9월10일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생산 증가 및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1.67달러로 1.08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2달러 하락하며 9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79달러 하락하며 96.77달러를 형성했다.

9월10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 증가 소식으로 급락했다.
9월10일 발표된 OPEC의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PEC 12개 국가의 8월 원유 생산량이 3035만배럴로 7월에 비해 23만1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생산량이 986만배럴로 5만5000배럴 감소했으나 앙골라,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OPEC은 비 OPEC국가의 생산 증가로 2015년 OPEC 수요를 2920만배럴로 20만배럴 하향조정했다.
9월10일 리비아는 자국의 원유 생산량이 80만배럴을 돌파했으며 10월에는 100만배럴을 상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9월1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5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1200만배럴로 8월 넷째주에 비해 238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1억2700만배럴로 409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8월 넷째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중간유분은 6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전체 원유 재고는 3억5900만배럴로 97만배럴 감소한 반면 Cushing 지역은 7만8000배럴 증가하며 2036만배럴을 기록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