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박봉균)가 미국산 컨덴세이트(Condensate)를 전격 도입한다.
SK에너지의 미국산 컨덴세이트 도입은 GS칼텍스의 40만배럴에 이어 2번째로 도입물량은 40만배럴이다.
SK에너지는 GS칼텍스와 마찬가지로 테스트용으로 일부 도입해 스플리터(Splitter)를 시험 가동할 예정이며 9월 계약을 체결해 11월 국내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텍사스(Texas) 이글포드(Eagle Ford)로부터 샘플 3-4개를 검토한 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40년만에 자국산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산 컨덴세이트 수입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GS칼텍스가 7월 계약한 미국산 컨덴세이트 40만배럴은 9월13일 여수항에 입항했다.
GS칼텍스는 1일 정제능력이 77만5000톤으로 이중 절반 수준의 물량을 들여온 것으로 테스트 검증 후 추가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컨덴세이트는 10% 섞어 사용할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디젤의 저온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검증과정을 거쳐 미국산 컨덴세이트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산 컨덴세이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등도 적극적으로 수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