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7.91달러로 0.77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9달러 하락한 82.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3달러 상승하며 79.80달러를 형성했다.

11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11월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37달러로 0.91% 하락하며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전망 및 미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은 연간 보고서인 세계 석유 전망(World Oil Outlook)에서 2016년 OPEC 수요 전망을 30만배럴 낮춘데 이어 2017년 50만배럴, 2018년 8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2015년 OPEC 수요 전망치는 소폭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기 지표 개선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만8000건으로 1만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28만5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