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7.18달러로 0.76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29달러 급락하며 80.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61달러 급락하며 78.55달러를 형성했다.

11월12일 국제유가는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11월12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44달러로 0.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 통신의 사전조사 결과, 11월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Veteran's Day 휴일로 기존보다 하루 연기된 11월13일(현지시간)에 원유 재고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국가들의 9월 산업생산 증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유럽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9월 산업생산은 8월에 비해 0.6%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비아 최대 유전인 El Sharara의 생산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월12일 오전 리비아 국영석유기업 NOC는 El Sharara 유전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으나 오후에 다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El Sharara 유전의 가동 중단 및 재가동 반복이 현재 대치하고 있는 리비아 내 2개 정부의 갈등 때문으로 당분간 유전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