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45달러로 1.78달러 폭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3달러 급락해 48.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0달러 급등해 44.83달러를 형성했다.

1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압력을 받아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2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887만배럴 증가해 4억700만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EIA가 1982년 8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TI 실물 인도지점인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도 약 209만배럴 증가해 3887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계속 확대하고 정제설비의 가동률이 90% 이하를 나타낸 것이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Barclays의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Barclays는 2015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72달러에서 44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WTI도 66달러에서 42달러로 조정했다.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월28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86% 하락해 유로당 1128달러를 형성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