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3.98달러로 1.84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98달러 올라 59.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6달러 급등해 55.01달러를 형성했다.

4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단기에너지 전망보고서에서 2015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923만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12만배럴 하향조정했다. 석유기업들의 투자지출 감축, 석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이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신규 구인건수는 약 510만건으로 2001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석유장관이 비 OPEC 산유국과 국제유가 방어를 위해 공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한 것도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의 Ali al-Naimi 석유장관은 “사우디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석유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 OPEC 산유국과 공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연기를 주장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Narayana Kocherlakota 총재는 “미국 연준은 2016년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2017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