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DH 생산능력 900만톤 달해 … 한국․일본 크래커 가동 좌우
화학뉴스 2015.04.14
프로판(Propane)과 국제유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프로판은 2012년 후반부터 수출 증가로 미국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국제시황과의 연동이 강화됨에 따라 미국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경쟁력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도 출하능력을 더욱 확대할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가격이 국제유가에 비해 높은 수준을 형성함으로써 중국 PDH의 채산성을 좌우하고 나아가 한국 및 일본의 프로필렌(Propylene)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천연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프로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과잉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상 출하설비를 확장하면서 2012년 중반 이후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미국 프로판 가격과 브렌트유(Brent) 가격 비율을 열량환산으로 비교하면, 2013년 50%를 하회해 바닥을 친 후 반전됐고 추위 때문에 급상승한 2014년 겨울을 예외로 보면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60%를 밑돌았으나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로판 공급 증가에 따라 Dow Chemical과 Enterprise Products Partners 등 7사가 PDH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생산능력은 400만톤 수준으로 1000만톤이 넘는 에탄 크래커(Ethane Cracker) 신설 계획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대비 프로판 가격 강세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세계 프로필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PDH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2015년 이후 가동예정 프로젝트 생산능력이 900만톤을 넘고 있다. 미국에서 프로판을 조달하는 방안을 전제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프로판 가격이 국제유가보다 높아지면 중국 PDH 플랜트는 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증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8년에는 중국 프로필렌 시장이 공급부족에서 과잉으로 전환돼 채산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PDH 투자는 한국 및 일본 프로필렌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프로필렌 유도제품 생산능력이 줄어들어 2013년 이후 프로필렌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133만톤 가운데 60%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한국 경유 중국 수출물량을 포함하면 7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프로필렌을 주로 한국, 타이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국의 프로필렌 수급이 완화되면 한국, 타이완, 일본의 스팀 크래커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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