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15년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비해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공장을 풀가동할 방침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전기자동차 시장이 2016년부터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Holland 공장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lland 공장은 2012년 6월 준공됐지만 전기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침체되면서 2013년 7월 1개 라인만 상업가동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2개 라인은 3년째 미가동 상태다.
2개 라인이 멈추면서 Holland 공장의 실제 생산능력은 당초 목표였던 4만대를 크게 밑도는 1만2000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2016년형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를 대거 앞두면서 LG화학도 Holland 공장의 풀가동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LiB가 그룹 차원에서 <세계 1등 제품> 전략에 적합한 분야라고 판단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충북 오창과 미국 Holland 공장에서 전기자동차용 LiB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중국 Nanjing 공장이 2015년 준공되면 2016년부터 한․중․미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오창공장이 20만대, Nanjing공장이 10만대, Holland공장이 4만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