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의 글로벌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가 상장과 매각에 실패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각협상을 동시에 추진했으나 결국 좌초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M&A 추진은 SK이노베이션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반증”이라며 “글로벌 신용등급 하락으로 해외투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15년 7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2015년 3월부터 등급하향을 경고한 바 있다.
무디스(Moody's)는 2014년 말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에서 로 1단계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평가에서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무개선 성과를 우선시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이 신용등급 하락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1/4분기 정유부문의 재고손실 부담이 줄어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신용등급을 끌어올릴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SK루브리컨츠 매각에 나선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상장되더라도 해외투자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