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낮 12시40분경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실리콘 생산기업 SRNT 공장에서 불산과 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누출은 공장 안에 있는 10톤급 탱크의 배관 접합부가 파손돼 발생했으며, 탱크 안에는 불산 5%, 질산 60%, 물 35%가 섞인 화학물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실리콘 세정용으로 사용하는 불산이 새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탱크 주변에 방류지가 있었으나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영천시와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후 공장 근로자와 사고현장 인근 300m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펜스를 둘러 주변 접근을 막고 있으며, 지금까지 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 관계자는 “화학물질 누출원인 및 성분, 누출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