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시세는 하락세에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HDPE 시장은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경제가 장기간 침체국면에서 탈출하지 못함에 따라 약세를 지속했다.

HDPE 가격은 9월2일 Injection 그레이드 기준 CFR FE Asia 톤당 1120달러로 25달러, CFR SE Asia는 1140달러로 25달러 급락했고 CFR S Asia는 1145달러로 5달러 하락에 그쳤다.
중국의 PMI(구매관리지수)가 8월에도 49.7로 50을 밑도는 등 중국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PMI는 경제 및 플래스틱 소비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PE와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가 톤당 700달러로 손익분기점 스프레드 500달러를 200달러 웃돌아 중동기업들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Blow-Molding 그레이드는 CFR FEA가 1100달러로 45달러, CFR SEA는 1120달러로 45달러 폭락했고 Film은 FEA가 1130달러로 20달러, SEA는 115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한편, 타이완의 USI Group은 수요 부진에 따라 10월 2주간 Linyuan 및 Kaohsiung 소재 PE 플랜트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생산능력은 HDPE/LLDPE(Linear Low-Density PE) 16만톤이다.
PetroChina의 자회사 Lanzhou Petrochemical도 8월 중순 HDPE/LLDPE 6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한 후 재가동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Chandra Asri Petrochemical은 PE 2기 총 33만6000톤 플랜트를 9월부터 3개월 동안 가동중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