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펀본드를 자동차‧토목 등 산업용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펀본드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타입 장섬유로 PET를 방사해 열을 가한 후 접착해 제조되는 부직포의 일종이며, 도배를 할 때 사용하는 초배지, 물건 포장재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스펀본드 시장은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2년 국내시장을 개척하면서 급격히 채용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펀본드를 토목용 배수재 필터 및 자동차 부품용으로 전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목공사에 앞서 토양의 습기를 제거하는 장치인 토목용 배수재 필터에 스펀본드를 적용해 미세입자는 걸러내는 기능을 향상했다.
자동차 부품용으로는 엔진 연료필터용에 적용해 기존 종이소재 연료필터를 대체하면서 동등한 효율에 내구성까지 한층 강화했다.
스펀본드 엔진 연료필터는 미국 자동차 생산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스펀본드 증설 및 수요 다각화를 통해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