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E.ON과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SDI는 최근 E.ON과 ESS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iB(Lithium-ion Battery)를 사용하는 수요처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력은 2020년 신 기후체제를 앞두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이슈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은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33%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SS 시장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약 15조6000억원으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슬라(Tesla)가 전기를 집에 저장해 놓을 수 있는 파워월(Powerwall)을 2016년 출시한다고 밝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SDI와 E.ON은 ESS를 공동 개발해 미국, 독일, 영국, 체코에서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