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일본의 석유 소비 감소,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 이란의 공급증가 전망 등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6.81달러로 1.29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27달러 떨어져 36.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2달러 하락해 32.61달러를 형성했다.

12월28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27일 중국 제조업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2월28일 3533.78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59% 하락했다.
일본의 석유소비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2월28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1월 일본의 석유소비는 304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소비로 1969년 이후 최저치이며 동절기 고온 현상으로 난방용 석유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Genscape는 12월 넷째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공급증가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Javadi 석유부 차관은 수출물량을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일주일 이내에 약 50만 배럴 증가시킬 계획이며 6개월 안에 10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