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오후 12시14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S-Oil 석유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원유에서 나프타(Naphtha), 등유, 경유 등을 추출하는 생산2부의 아로마틱(Aromatics) 제2공장 원유정제 CFU공정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2시50분경부터 총 5만5000리터의 생산물 가운데 나프타와 경유를 완전히 차단하고 소방차 2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등유 공정라인에 남은 5000리터를 배출시키는 과정에서 불이 2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화재는 오후 2시29분경 등유가 완전히 배출되면서 약 2시간10분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초기 진압에 나선 주 모(33)씨 등 S-Oil 자체 소방대원 2명이 소화전에 부딪혀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피해액은 크지 않으나 CFU공정이 셧다운되며 톨루엔(Toluene)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피해산정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재발방지와 공정 정상화에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S-Oil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