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1일 오전 3시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이수화학 온산공장의 연소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반응기 플레어 스택(Flare Stack)의 약 57ｍ 높이 상층부에 위치한 세탁용 분말세제 및 액체세제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시작됐다.
플레어 스택은 공정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하는 가스 등을 대기로 방출하기 전에 소각‧처리하는 시설로 불은 배관 보온재 등을 태우고 18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과 공장 측은 공정과 관련된 밸브를 차단하고 잔존가스 등을 모두 태우는 방법으로 화재 발생 후 약 40분 만에 불을 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이드로(수소반응기) 공정 상층부 연결 부위에서 수소와 등유 등이 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이수화학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