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수요부진으로 중국 VFD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SDI의 Shanghai 법인은 주력제품인 VFD(Vacuum Fluorescent Display) 및 노트북용 소형전지 수요가 부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으며 2016년부터는 Tianjin 법인과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다.
Shanhai 법인은 2001년 전자레인지, 자동차용 시계에 사용되는 VFD 생산을 위해 설립됐으나 수요부진을 계속함에 따라 최근에는 노트북용 소형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운영됐다.
하지만, 노트북용 소형전지도 중국에서 수요가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고 중국 전지생산기업에 코스트경쟁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이 삼성SDI와 양분체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집중된 것도 구조조정의 원인”이라며 “앞으로는 Tianjin 법인에서 전기자전거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