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벤츠의 전기자동차(EV)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독일 Daimler 그룹과 2017년부터 출시되는 벤츠 EV 모델에 LiB(Lithium-ion Battery) 셀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확정했다고 2월17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0년 EV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5년 7월에는 기존 파트너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 BAIHC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서산 배터리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의 1만5000대에서 3만대로 확대한 바 있다.
또 배터리 신규개발을 위해 중국 Qiche와 합작기업을 설립해 중국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Daimler에서 다량의 물량을 수주한데다 국내외 EV 시장이 성장하며 기존 파트너의 주문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증설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해당 계약은 벤츠의 단일 모델이 아니라 복수의 차종, 다양한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SK이노베이션의 EV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EV 시장은 유럽,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계속 확대돼 2020년에는 600만대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