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2016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1/4분기 수출선행지수」에 따르면, 2016년 1/4분기 수출은 2015년 4/4분기의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선행지수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의 오더 증감 여부를 조사해 해외관점에서 보는 수출전망 지표로 0-100 사이의 값으로 나타내며 50 이상이면 전분기대비 수출경기 호조, 50 미만이면 부진을 의미한다.
2016년 1/4분기 전체 수출선행지수는 50.0으로 2015년 4/4분기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으나 수입국의 경기불안과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수출선행지수가 50.4로 4.6포인트 상승했으며 섬유는 54.9, 반도체 51.9, 자동차부품도 50.0으로 기준치보다 높아 1/4분기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제품은 44.3으로 3.1포인트 하락했으며 가전 48.7, 자동차 41.7, 철강 35.1 등 일부 품목은 수출이 감소하고 특히 5.6포인트 대폭 하락한 철강은 원자재 가격하락과 중국 저가제품 공세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입국경기지수는 46.0으로 2.0포인트 상승했으나 저유가 장기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파리테러 영향을 받은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은 중국 54.8, 중남미 53.6, 중동‧아프리카 56.3 등 3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경쟁력지수는 46.6로 2015년 4/4분기와 동일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