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사업은 화학사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화학 등 산업의 고부가화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일본 석유화학시장은 화학사업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화학기업들의 매출액 비중은 석유화학이 54%로 절반 이상 차지한 가운데 기능성화학 21%, 의약품 10%, 기타 15%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기능성화학 38%, 의약품 30%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은 18%에 불과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화학기업들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화학시장도 크게 성장했으나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를 거치면서 1980년대 이후에는 기능성화학 및 생명과학 사업을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독일 BASF는 2000년 이전까지 석유화학, 기능성화학, 의약품 사업을 중심으로 종합화학기업을 지향했으나 2004-2014년 동안 범용 석유화학 사업은 매각하고 기능성화학 사업은 인수함으로써 사업의 전환을 추진했다.
코스트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 사업은 계속 영위하고 있으나 생명과학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Dow Chemical과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농화학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함으로써 농화학 시장에 진출했으며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은 정밀화학,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