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가성소다(Caustic Soda) 증설 투자를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에 2047억원을 투자해 가성소다 13만톤 및 염소(Chlorine) 12만톤을 증설해 2017년 4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2016년 2월22일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증설 투자를 결정했으나 CA(Chlor-Alkali)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투자를 계속 연기했다.
가성소다, 염소 외에 EDC(Ethylene Dichloride), VCM(Vinyl Chloride Monomer), ECH(Epichlorohydrin), 염산 등을 중심으로 CA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가성소다는 증설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이 105만톤으로 확대된다.
2014년에는 글로벌 가성소다 1위인 Dow Chemical의 기초화학부문 인수를 추진했으나 삼성 계열사를 인수함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기존의 가성소다 생산설비를 전환해 가성칼륨(KOH) 생산도 검토하는 등 CA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유니드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도 이미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태”라며 “가성칼륨은 특별한 신규 수요처가 부상한 상황도 아니고 중국시장도 경쟁이 치열해 수출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