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공조 가능성 하락, 중국의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7.84달러로 0.45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02달러 떨어져 40.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2달러 떨어져 36.25달러를 형성했다.

3월10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공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Reuters는 이란의 생산 동결 참여 없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당초 3월20일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요 산유국 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으며, 러시아의 Novak 에너지 장관도 회담이 언제 열릴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또 3월11일 에콰도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중남미 주요 산유국 회의 역시 일정 조정 문제로 연기됐다.
중국의 증시 약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월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804.72로 전일대비 2.02%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9% 하락하는 등 4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미국의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확대와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발표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나 Draghi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3월10일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18달러로 전일대비 1.63%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