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전체의 체감경기가 저조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며 2015년 이래 50대 전후를 등락하고 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화학산업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폭이 축소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수요가 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생산제품의 설비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2월 기업규모별 PMI는 춘절 연휴에 따른 가동정지 및 감산 등으로 대기업이 49.9, 중소기업이 49.0, 소기업이 4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1월 PPI이 전년동월대비 6.3% 떨어졌고 하락폭은 2015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축소했다. 전체 제조업은 5.3%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대비 0.6포인트 줄었다. 하락폭이 축소된 것은 2015년 3월 이래 처음이다.
자원개발 관련 업종이 전체를 견인했으며 석탄개발‧선광업이 17.3%,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이 38.3% 떨어졌고 철‧비철금속 개발업도 2자리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철‧비철금속가공,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석유가공업의 하락폭이 전체를 2.8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한 것이 영향을 미쳐 2월 제조업 원료구매가격지수는 50.2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했으며 50을 상회하는 것은 2014년 8월 이래 처음이다. 2월 비철제조업 PMI는 52.7로 계속해서 50을 웃돌았다.
중국 정부는 설비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철강, 석탄의 생산량 축소 계획을 시작했으며 화학산업도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가 주축이 돼 시정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