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 고부가 섬유에 LiB 분리막 확대 … 2020년 선진국 입성
화학뉴스 2016.03.11
Toray가 선진국 입성을 목전에 둔 말레이지아 사업소의 경영을 최첨단화하고 고부가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1973년 폴리에스터(Polyester) 단섬유 생산으로 현지에 진출한 Toray는 말레이 북부 Penang에 Penfibre (PFR), Penfabric(PAB), Toray Plastics Malaysia(TPM) 등 3개 생산기업을 두고 있다.
PFR은 폴리에스터 단섬유 및 폴리에스터 필름 원판의 제조‧판매를, PAB는 TC 혼방과 TC 직포, 염색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TPM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중합과 컴파운드 생산을 맡고 있다.
말레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 가운데 싱가폴과 브루나이에 이어 3번째로 많으며 2020년에는 1만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15년 10월 발표된 최저임금제도 개정으로 최저임금은 2016년 7월 이후 월당 1000링깃으로 현재보다 10% 인상될 예정이다.
Toray는 말레이의 노동코스트가 상승하고 범용제품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고부가제품의 생산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PFR은 2014년 초부터 포장용 증착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을 시작했으며 ASEAN의 고부가제품 포장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배리어성을 살린 식품포장용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가공을 시작했다. LiBS는 그동안 한국의 공장에서 수입한 가공완료 필름을 LiB 제조기업에 공급해왔으나 현지 생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공급을 유연화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생산라인 증설 및 코팅공정 추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동차 내장용 고기능필름의 현지 생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B는 그룹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인 TC혼방 셔츠 원단에 대한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통괄하고 있다.
본래 평직 원단을 메인제품으로 생산했으나 제조코스트가 상승하고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합성섬유 혼방제품과 아라미드(Aramid) 혼방제품 등의 생산비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평직 원단은 인도네시아 사업소와 방글라데시 위탁기업에서 생산하고 PAB는 염색만 담당하고 있다.
PAB는 정보통신(IT) 기술을 응용해 사업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PAB의 쇼룸 겸 상담실인 <아쿠아리움>은 디지털 샘플을 제공해 고객과의 상담시간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미국과 유럽의 SPA브랜드 및 의류기업들이 아쿠아리움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는 샘플을 가지고 각 지역으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다.
관리자가 휴대폰을 통해 수주, 생산, 재고, 수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Toray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말레이는 타이나 인도네시아와 다른 경제성장 단계를 밟고 있어 고부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
표, 그래프: <Toray의 Penang 소재 제조기업 3사>
<화학저널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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