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은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NICE신용평가는 효성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고 4월7일 발표했다.
NICE신용평가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지만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고 재무안정성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면서 “현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2015년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각각 303.6%, 51.3%에 달했으나 2014년 이후 차입금을 줄이고 있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추가로 차입금을 갚을 예정이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5년에는 2011년과 2012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중공업 부문이 회복한 가운데 화학, 섬유, 산업자재 부문도 영업실적이 모두 개선세를 나타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과 섬유 부문(스판덱스)에서 경쟁기업들이 공급량을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타이어 보강재 역시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되면 수급 환경이 불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효성은 우수한 경쟁력을 강점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력 품목의 수출경쟁력 유지 여부, 잉여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상환속도,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