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조남성)가 2016년 배터리 사업에 1조원을 투입한다.
삼성SDI는 2016년 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9746억원 상당의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4월14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2015년 전지를 비롯한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5288억원, 케미칼 및 전자재료 부문에 1534억원 등 6822억원을 투자했으며 2016년 투자는 증설 및 유럽지역 신규 생산설비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산과 중국 Xian 공장에서 순수 전기자동차 기준 20만대 상당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완성자동차 생산기업의 생산설비와 인접한 유럽 지역에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3각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헝가리 등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케미칼 사업을 매각하면서 배터리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투자를 본격화해 수익 창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SDI는 2016년 중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2018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2016년 초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2020년까지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초일류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