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회의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0.36달러로 1.14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4달러 떨어져 4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9달러 하락하며 39.37달러를 형성했다.

4월15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회의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4월17일 카타르 Doha에서 개최될 주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생산 동결 합의 가능성과 동결 시 효과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들이 회의를 통해 동결에 합의하더라도 글로벌 공급과잉 완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Commerzbank는 합의를 위반할 때 부과될 제재규정은 고사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동결 수준조차 합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 정부가 Doha 회의에 석유부 장관 대신 OPEC(석유수출국기구) 이사를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란의 공조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생산동결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4월15일 원유 시추리그 수는 351기로 전주대비 3기 줄어들었으며 4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시추리그 수는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1609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 10월에 비해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