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Rayon(MRC)이 미국에서 추진해온 고급 에스터 사업에서 철수하고 MMA(Methyl Methacrylate) 최적화에 나설 예정이다.
MRC는 Chemours에게 위탁해 미국에서 BMA(Butyl Methacrylate) 등 고급 에스터를 생산해왔으나 2018년 3월부로 위탁을 종료할 계획이다. BMA는 MMA와 부탄올(Butanol)을 원료로 고무, 플래스틱, 윤활유, 도료 등을 첨가해 생산하며 MMA의 경쟁력이 BMA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RC는 사우디에서 생산능력이 25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플랜트의 신규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MMA 경쟁력이 높은 사우디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이외의 생산설비는 유도제품 플랜트로 전환하고 있다.
고급 에스터는 2016년 4월 기준 일본, 타이, 중국, 영국,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현지생산 종료 이후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제조된 생산제품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MRC는 BMA 판매량이 약 8만톤이고 미국산이 1만5000톤 정도로 알려졌다.
MRC는 각지에서 가동하고 있는 MMA 플랜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S&B(Scrap&Build)를 통해 프로세스 믹스, 생산설비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MMA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요 신장이 기대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우위성을 선점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LG MMA가 No.3 공장까지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18만톤으로 늘린데 이어 No.4 증설을 결정하는 등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아시아 지역의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은 노후화된 생산설비가 많아 아시아의 신규설비에서 생산된 MMA와는 품질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MRC는 경쟁력이 낮은 플랜트에 대해 인건비, 생산능력, 원료체계, 프로세스 등 요인별로 나누어 조사하고 1년에 걸쳐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S&B를 통해 사업 존속과 관련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있다.
반대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플랜트에 대해서는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텍사스에 Dow Chemical의 셰일(Shale) 기반 에틸렌(Ethylene)을 사용하는 25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Dow Chemical과 입지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0-2021년 완공하기 위해 1-2년 내로 투자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