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Shell은 기존의 수소, 바이오 연료 사업을 통합하고 신규사업으로 풍력을 추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부에 17억달러를 투입하고 매년 2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Shell은 그동안 영국 BP를 비롯한 경쟁기업들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물론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되나 신규 사업부의 연간 예산이 석유와 가스에 쏟아붓는 자금의 1%도 안되기 때문에 보여주기식의 투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러나 석유 사업은 성장 한계점이 지적되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 스티븐스 영국 카탐 하우스 씽크탱크 연구원은 “석유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이미 냉혹하다”며 “그들의 오래 된 비즈니스 모델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에너지 생산의 65%를 차지하는 화석연료가 2040년에는 36%가량으로 줄어드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55%로 늘어나고 발전능력도 2012년 5584GW에서 2040년 1만4156GW로 3배에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