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들은 농화학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인수합병, 합작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hemChina는 2016년 2월 스위스 농화학 메이저인 Sygenta를 4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ygenta의 라이벌인 Monsanto는 2016년 5월 Bayer이 620억달러에 인수합병(M&A)을 제시했으나 인수액이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며 Bayer은 인수액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Dow Chemical과 DuPont은 2016년 하반기 50대50으로 합병절차를 마친 후 농약․종자를 주축으로 한 농화학 사업을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다.
일본 Mitsui Chemicals Agro(MCAG)는 2016년 5월30일 인디아 PI Industries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인디아에 농화학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농화학 사업은 Monsanto, DuPont, Dow Chemical, Syngenta, Bayer, BASF 등 메이저 6사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고 영업실적 개선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곡물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농화학 사업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농화학 사업이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확대를 계속 추진함에 따라 국내 화학기업들도 농화학 사업에 주목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화학기업은 LG화학이 농화학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동부팜한농을 4245억원에 인수한 것이 전부이며 석유화학 투자에만 집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화학기업은 농화학 메이저급을 인수할 자금능력이 부족하다”며 “국내 농화학기업들은 대부분 원료를 수입에 의존해 운영하고 있어 석유화학기업들이 인수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