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 상업화 어려워 배양액 투입 … 안전성 평가도 시급
화학뉴스 2016.07.06
국내 화장품 생산기업들이 바이오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생산기업들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바이오화장품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노화 및 기미 유전자 연구를 통해 노화방지용 바이오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오페」를 중심으로 바이오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에 이어 미백․주름 개선용 기능성 화장품도 상업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연구소에서 바이오 융합기술을 통해 바이오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휘」 브랜드를 통해 2010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상업화했으며 2013년 8월 스킨, 에멀젼,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소프트크림, 나이트 트리트먼트 등 8종을 출시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기업들도 화장품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바이오화장품을 출시했으며 파미셀은 세계 유일의 인체 골수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을 2013년 상업화했다. 하지만, 동물성 줄기세포로는 화장품을 상업화하기 어려워 배양액을 투입해 상업화함에 따라 제품허가 기준 정립과 효능 평가가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생산기업들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투입하고 있을 뿐 인체를 포함한 동물성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화장품을 상업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줄기세포 화장품을 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2014년 9억83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피부 줄기세포 항노화연구 관련 상업화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줄기세포가 일반적으로 동물성 배아 및 성체를 가리키고 있어 식물성과는 효능 및 성분이 상이하지만 식물성으로 출시한 바 있어 줄기세포 화장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배아줄기세포로 분화한 세포에서 피부 활성 단백질을 배양해 「오휘 더퍼스트」에 투입하면서 줄기세포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동물 세포는 피부에서 활성화되기 어렵고 입자가 크기 때문에 피부 속으로 침투되지 않아 화장품으로 상업화하기 어려우며 성체 줄기세포를 사용하면 발효 및 부패속도가 빨라 방부제 투입량을 늘려야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문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은 대부분 지방조직에서 얻은 세포 혼합물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배양액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배양액에도 콜라겐(Collagen) 등 피부합성을 촉진하는 성장인자가 포함돼 항노화 기능을 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6/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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