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016년 상반기 정유‧화학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에너지는 2016년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8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3% 증가했다.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은 상반기에 7500만원, 7600만원을 지급해 각각 2934만원(64.3%), 3800만원(10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의 정유‧화학계열 3사는 경쟁기업들에 비해 급여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판단된다.
정유기업 중 GS칼텍스 5402만원, S-Oil 6608만원, 현대오일뱅크 4400만원을 지급했으며, 화학기업 중에서는 LG화학 4600만원, 한화토탈 4800만원, 롯데케미칼 3500만원을 지급했다.
2015년 영업호조에 따라 임원 보수도 덩달아 급증했다.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상반기에 경영성과금 6억23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6800만원을 수령했으며,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성과금 5억5900만원을 포함해 8억8900만원을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의 이재환 사장과 최남규 생산관리실장은 각각 7억5700만원, 5억5200만원을 받았다.
사업지주기업으로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등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영업이익 1조9796억원을 올리며 역대 2번째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 상반기에만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