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상반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 영업실적 전망치를 추가 상향조정했다.
랑세스는 2016년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9억3000만-9억7000만유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8월18일 밝혔다.
랑세스는 1/4분기에도 2016년 EBITDA를 8억8000만-9억3000만유로에서 9억-9억5000만유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랑세스는 2/4분기 매출이 19억4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지만 EBITDA는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EP(Engineering Plastic) 사업이 골고루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2억9300만유로로 약 8.5% 증가했다.
EBITDA 마진도 12.8%에서 15.1%로 증가했다.
산업용 중간체 및 맞춤형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은 매출이 4억4300만유로로 5.3% 감소했으며 EBITDA는 8800만유로로 약 10.0% 증가했다. EBITDA 마진은 19.9%로 2015년 2/4분기의 7.1%보다 개선됐다.
판매량 증가 및 설비 가동률 개선이 영업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첨가제, 수처리 솔루션,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고품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은 매출이 5억4300만유로로 1.8% 감소했으나 EBITDA 마진은 판매량 증가, 포트폴리오 개선, 환율 효과에 힘입어 1억1400만유로로 3.6% 증가했다.
EBITDA 마진은 21%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P 사업부문은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2억7500만유로로 5.8% 감소했으나 EBITDA는 4500만유로로 36.4% 증가했다. EBITDA 마진도 16.4%를 기록했다.
랑세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플래스틱 컴파운드에 집중한 성장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람코(Saudi Aramco)와의 합성고무 합작기업인 아란세오(Arlanxeo)는 매출이 6억7000만유로로 14.1% 줄어들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도 1억1600만유로에서 9500만유로로 감소했다. EBITDA 마진은 14.2%를 기록했다.
가격경쟁 압박 등이 영업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랑세스는 3/4분기에 Chemours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 부문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해당 인수건이 첫 회계연도부터 주당순이익 및 연평균 2000만유로 수준의 EBITDA 증가에 기여하고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EBITDA 기여도가 2020년까지 약 3000만유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