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LG그룹과 관련된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신규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장부품, 전기자동차(EV) 소재 등 자동차 관련사업이 LG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동부팜한농을 인수함으로써 LG 스마트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수처리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LG하우시스, LG디스플레이 등의 폐수처리장을 관리운영하는 등 그룹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가 전장부품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하우시스와 LG화학에게 자동차 소재기업인 CSP(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 등을 적극 인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CSP가 전장부품과 크게 연관된 부분은 없으나 LG전자가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5-2016년 석유화학 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이익이 발생해 자금 지원이 가능하며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해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가 전장부품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그룹이 CSP 인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예상 인수가격이 6000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출혈 인수경쟁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