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는 비화학 사업 부진으로 2016년 3/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은 3/4분기 영업이익이 46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LG화학은 PO(Propylene Oxid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주력제품 스프레드는 양호하나 수출에 부정적인 환율 요인과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의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화학 사업 수익성 감소, 소형전지 판매가격 하락 및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Product Mix 확대에 따른 투자 확대가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동욱 연구원은 “2016년 초 인수한 팜한농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으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해 하반기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팜한농은 2016년 상반기 매출이 38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54.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마이너스 548억원에 달하며 3년 연속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팜한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자산 정리 및 환경복구비용 부담에 따라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배터리 부문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34조원으로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등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