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5-2016년 수익성 개선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창출했으며 2017년에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각, 인수합병(M&A), 사업 철수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고부가화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부가 2016년 9월30일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후속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렷한 고부가화 투자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NCC (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 생산설비 전환 등 코스트 경쟁력 강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은 국내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2017년에는 글로벌 M&A, 플랜트 건설 등 해외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허웅 기자: hw@chemlocus.com>
LG화학, 석유화학 탈피 시도한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기초 석유화학 사업의 생산능력을 일부 확대하고 생산설비를 고부가화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디스플레이 소재 비중을 축소화할 계획이다.
기초 석유화학 사업은 대산단지의 NCC를 증설함은 물론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는 메탈로센(Metallcene) 생산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생산설비를 메탈로센 PE 및 PP,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EP(Engineering Plastic) 등으로 전환해 매출액을 3조원대에서 2020년 7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공장의 PS(Polystyrene) 생산설비 10만톤 중 5만톤을 축소한 후 ABS 라인 전환을 통해 ABS 생산능력을 85만톤에서 88만톤으로 확대하며 Huanan 소재 15만톤 플랜트도 30만톤으로 증설하는 등 200만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소재 개발을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도 매년 1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메탈로센계 폴리머는 PP가 생산능력이 3만톤 수준이나 기존 PP와 차별화가 어렵고 글로벌 수요가 30만톤에 불과해 PE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소재 사업은 적자를 계속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디스플레이 소재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편광판, 국내 유리기판 증설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현지화할 계획이다.
2차전지 사업은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있으나 미래 사업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
동부팜한농 및 LG생명과학 인수를 계기로 농화학 및 바이오 사업 투자로 강화할 방침이다.
동부팜한농의 회사명을 팜한농으로 변경하고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포함시켰으나 LG생명과학까지 인수함에 따라 신규 바이오 사업부서를 조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자동차용 소재, 수처리용 소재 등 관련기업의 인수합병을 계속 추진하며, 특히 농화학 및 바이오 관련기업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그룹은 서울 마곡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통합 R&D 센터를 2020-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SK가스,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투자 집중
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는 2016년 PDH(Propane Dehydrogenation)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하고 프로필렌(Propylene) 다운스트림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SK가스는 프로필렌 60만톤의 PDH 플랜트를 2016년 3월 신규가동함에 따라 성공적으로 석유화학 사업에 안착했다.
프로판(Propane) 가격이 여름철 비수기 진입으로 하락해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CTO(Coal to Olefin), MTO(Methanol to Olefin), PDH 증설이 지연돼 현물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이 일본산 프로필렌 수입비중을 줄여 국내 공급도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자급력을 계속해 높이고 있고 국내 수급도 NCC 증설로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다운스트림 투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프로필렌 60만톤을 다운스트림 없이 자체 소화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어서 PP, PO(Propylene Oxide) 등 다운스트림 투자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현물거래가 중심이었으나 2017년에는 지속적인 수출량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거래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비중 줄인다!
금호석유화학(대표 김성채)은 공급과잉 우려로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는 반면 자회사인 금호미쓰이화학, 금호P&B화학이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P&B화학은 2016년 6월 페놀(Phenol) 30만톤, 아세톤(Acetone) 18만5000톤, 큐멘(Cumene) 47만톤을 증설했으며 금호미쓰이화학은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25만톤 플랜트를 2017년 말 35만톤, 금호폴리켐은 TPV(Thermoplastic Vulcanizates)/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000톤 플랜트를 2017년 하반기 5000톤 증설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부타디엔(Butadiene) 강세로 합성고무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부타디엔 수급처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 9만톤, 여수 14만7000톤을 가동하고 있으나 C4 원료 수급 불안으로 100% 가동이 어렵고 풀가동해도 수입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대한유화가 2017년 상반기 NCC 증설을 통해 C4 유분 생산능력을 약 10만톤 확대해 금호석유화학에게 조달할 가능성이 높으나 거래가 체결될지는 미지수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부타디엔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C4 유분 수급이 가능해지면 부타디엔 플랜트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이 부타디엔 생산을 주도하며 C4를 자급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어 금호석유화학이 부타디엔을 증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17년 합성고무 사업비중을 축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BR(Butadiene Rubber), SBR(Styrene Butadiene Rubber), SSBR(Solution-Polymerized SBR) 등 합성고무가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PS, ABS 등 합성수지 사업이 30-40%, 정밀화학이 10-20%를 차지하고 있다.
정밀화학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CNT(Carbon Nano Tube), 태양광발전, 생체인식센서 등 매출규모가 미미한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SK종합화학, 아시아 대형 M&A “관심”
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은 중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투자를 확대하고 반도체용 소재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폴리머 사업은 2015년 10월 메탈로센 PE인 「Nexlene」 23만톤을 상업화했으며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우디 증설을 추진한다.
SK종합화학은 아시아 석유화학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Shanghai Secco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영국 BP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를 두고 협상하고 있다. 인수액이 수조원에 달해 고심하고 있으나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석유화학기업 인수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과거 매각한 싱가폴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 재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BP, Glencor, SK종합화학 등은 Jurong Aromatics(JAC)을 2017년 7월까지 가동하고 수익성을 평가해 인수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R&D는 SK이노베이션이 총괄하고 있어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반도체용 Wet Chemical 상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플랜트가 노후화돼 NCC를 증설해도 코스트 개선이 어렵고 다운스트림도 공급과잉을 계속해 신규투자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K종합화학은 SK에너지와 함께 저가유분 고부가화 설비와 기초 석유화학제품을 2018년까지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해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중국 Sinopec과 합작한 Wuhan NCC는 2016년 4월 에틸렌 생산능력을 80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대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상업화 연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반도체 소재 SoC(Spin on Carbon)을 상업화했으나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PMA(Propyleneglycol Monoethylether Acetate)는 상업화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S-Oil, PO·PP 투자·영업 “총력”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는 최근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상업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 7만6000배럴의 HS-FCC(High Severity-Fluid Catalytic Cracking)와 PP 40만5000톤, PO 30만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37만톤 등 석유화학제품, 휘발유 하루 2만1000배럴, 알킬레이트(Alkylate) 하루 1만4000배럴 등 석유제품을 2018년 상반기 상업화할 예정이다.
RHDS(Residue Hydrodesulfurization) Reactor는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S-Oil은 석유화학 투자 확대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2017년 P-X 71%, 벤젠(Benzene) 21%, 올레핀 8%에서 2018년 ODC 상업화를 통해 P-X 46%, 벤젠 17%, 올레핀 37%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설비는 Super 프로젝트를 통해 P-X, 벤젠, 올레핀 생산수율도 3-5%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2017년에는 2018년 상업화할 PP 및 PO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PP는 국내수요에 수출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PO는 KPX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영업을 적극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석유화학제품은 테스트제품을 생산한 후 영업력을 행사할 수 있어 2017년에는 본격적인 수요처를 모색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S-Oil은 2015년부터 올레핀 영업팀을 신설해 2016년에도 꾸준히 영업력을 강화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에는 PP 및 PO 사업의 기술관리, 품질관리, 운영관리 등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완벽한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구조조정 끝내고 신규사업 총력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2016년 구조조정으로 기존 사업을 재정비했으며 2017년에는 고부가화 및 신규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2016년 4월 「10대그룹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2016년에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규 M&A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2월 한화화인케미칼 통합, 5월 울산 가성소다(Caustic Soda) 공장 매각, 바이오의약품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에 집중했다.
사우디 Sipchem과 합작한 IPC(International Polymers)가 LDPE(Low-Density PE)/EVA(Ethylene Vinyl Acetate) 20만톤 병산 플랜트를 건설해 2015년 4월 시험 가동한 이후 201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PVC(Polyvinyl Chloride) 사업은 2016년 고기능 PVC 생산능력을 1만8000톤에서 3만톤으로 확대한데 이어 2017년 CPVC(Chlorinated PVC) 3만톤을 상업화할 예정이다.
EVA, 가성소다도 증설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자동차용 소재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첨단소재는 2016년 8월 미국의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Continental Structutal Plastics (CSP) 인수에 실패했으나 2017년에도 소재 생산기업 인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수직계열화 및 고부가화를 위해 분당에 태양전지 등 미래기술에 특화된 R&D센터를 건설하는 등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반대하는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태양광 사업이 당분간 침체를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화토탈, NCC 증설에 다운스트림 고부가화…
한화토탈(대표 김희철·장막 오테로 데발)은 에틸렌, SM (Styrene Monomer)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9년까지 에틸렌과 SM을 각각 30만톤 증설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며 PE, PP 등 다운스트림은 고부가화 전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PE 및 PP는 고부가화 방안으로 메탈로센화만 제시되고 있고 대부분 시장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투자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은 2015-2016년 SM, EVA 등을 증설했으며 2017년에도 No.2 P-X(Para-Xylene) 100만톤 플랜트를 17만톤 증설해 No.1 77만톤 플랜트 포함 총 생산능력을 194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M은 2015년 상반기 No.1 28만톤 플랜트를 디보틀네킹해 40만톤으로 증설했으며 2016년 11월 말 LDPE 7만8000톤 및 EVA 31만7000톤 병산 플랜트를 4만톤 확대한 바 있다.
한화토탈은 2016년 6월 LPG(액화석유가스) 4만톤 탱크를 건설해 NCC에 나프타(Naphtha) 와 LPG를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카타르가 독점하던 컨덴세이트(Condensate)를 이란산으로 전환하는 등 원료다변화를 통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부가화 사업으로는 합성고무용 용제인 노말헵탄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약 2년 전부터 노말헵탄에 대한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1-2년 안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상업화할 계획이다. 노말헵탄은 나프타를 분해해 추출하는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폭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제조공정의 용제 및 반응용매 등으로 사용된다.
대한유화, 에틸렌 100% 자급화
대한유화(대표 정영태)는 2017년 상반기 NCC를 증설함으로써 기존 HDPE(High-Density PE), PP 등 다운스트림을 100% 자급화해 수익성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NCC 증설을 통해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에틸렌 33만톤, 프로필렌 15만톤, 벤젠 9만톤, 톨루엔(Toluene) 1만8000톤, M-X(Mixed-Xylene) 1만1000톤, Mixed-C4 10만톤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NCC 증설과 함께 HDPE, PP 플랜트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증설규모를 총 10만톤이라고만 밝혔으나 HDPE 7만톤, PP 3만톤을 디보틀넥킹을 통해 확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틸렌 증설로 자급률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유화는 UHMWPE(Ultra High Molecular Weight PE)를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LiB(Lithum-ion Battery) 분리막용으로 투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EV용 LiB는 물성이 떨어지나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건식을 채용하고 있어 건식용 PP 분리막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에틸렌 다운스트림 다각화 “시급”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NCC 증설과 고부가화 사업으로 SSBR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수 소재 NCC는 에틸렌 생산능력은 100만톤에서 12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ECC(Ethane Cracking Cracker) 프로젝트는 Mitsubishi상사가 EG(Ethylene Glycol) 합작에서 철수했고 Axiall도 ECC 합작지분을 50%에서 10%로 대폭 낮추면서 사실상 단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otte Chemical Titan을 통해 말레이지아 NCC를 가동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NCC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나 미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 화학계열사를 인수해 투자여력이 떨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우선 투자 순위였던 C5 모노머, 합성고무, 현대케미칼, 미국 프로젝트 등이 대부분 마무리돼 2017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NCC, PE, PP, 부타디엔, EG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까지 SSBR 및 EPDM 병산 플랜트 건설, 접착제용 소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사업 확대, 공급과잉품목의 구조재편, 울산배관망 사업 등에 총 2조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재 사업으로는 접착제, 의료용 폴리머 등을 개발하고 있으나 특수 그레이드로 차별·상업화하기에는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PE가 메탈로센계로 전환하기 어려운 공정이며 EG 및 EO(Ethylene Oxide) 생산도 수익성이 악화돼 에틸렌 다운스트림 고부가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PE, EG, EO 등 에틸렌 다운스트림은 나프타와 에틸렌의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했으나 에틸렌이 약세로 전환되면 영업적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다운스트림을 다양화하기 위해 중국 자급력이 30-40%에 불과한 EVA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을 인수했으나 2016년에는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2017년에는 통합체제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첨단소재는 ABS, PC(Polycarbonate)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신규소재 개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GS칼텍스, 다운스트림 투자 관심 크나…
GS칼텍스(대표 허진수)는 P-X, PP 등 다운스트림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S-Oil이 PP를 상업화하고 효성도 2017년 1월 PP를 증설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우려돼 신규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PO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정기술이 까다로워 상업화가 어렵고 S-Oil이 상업화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면 보류했던 P-X도 아시아 신증설이 없어 중국 신증설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복합수지 사업은 2016년 2월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으며 2017년 3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2020년까지 5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해외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중국, 체코 등 해외 3곳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36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공장에는 5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Bio-Butanol) 400톤을 2017년 하반기 상업화할 예정이나 바이오화학이 침체되고 있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림산업, 합성유 사업 진출 “가시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대표 김재율)는 HDPE, 폴리부텐(Polybutene),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구조조정과 함께 합성유 상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여천NCC 지분 50%, 폴리미래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알코폴리머(K-R Copolymer) 지분 40%는 2016년 11월 이네오스스티롤루션에게 매각해 SBC(Styrene Butadiene Copolymer) 사업에서 철수했다.
케이알코폴리머는 영업이익률이 14-15%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기존제품과 시너지 창출이 어렵고 신규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여천NCC가 NCC 및 부타디엔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HDPE, 폴리부텐 등도 증설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폴리부텐은 2016년 말 No.2 고반응성 폴리부텐 플랜트를 6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증설해 총 생산능력이 18만5000톤에 달해 당분간 추가 증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PE는 No.1 29만톤, No.2 1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메탈로센 PE 생산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신규사업으로 산업용 합성유 상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합성유는 대부분 윤활유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PAO (Poly Alpha Olefin)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림산업은 PAO에 미치지 못하는 에틸렌 공중합체 합성유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PAO는 Ineos oligomers, Chevron Phillips Chemical, Shell 등 글로벌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고 기술장벽이 높아 상업화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라핀(Paraffin)계, 사이클로파라핀(Cycloparaffin)계, 아로마틱계나 알킬벤젠(Alkylbenzene), PAO, PAGs(Polyalkylene Glycols), PB, Ester 등 80-90%에 윤활유 첨가제 10-20%를 혼합해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에틸렌과 알파올레핀 공중합체로 구성된 합성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합성유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상업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18-2019년 생산설비를 준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사업비중 극대화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현대코스모에 이어 현대케미칼, 현대OCI카본 등을 설립해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해 2016년 11월 본격적으로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가동해 나프타 100만톤, M-X 100만톤, 하루 6만배럴의 경유 및 항공유를 상업생산하고 있다.
M-X 50만톤은 현대코스모의 P-X 플랜트에 투입해 일본산을 국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프로필렌 사업에서 중국 수출을 확대해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했고 다운스트림 투자를 지속해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국내기업 중 프로필렌 수출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2015-2016년 프로필렌 신증설에 이어 2017년부터 다운스트림 증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다운스트림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PP, PO, AN(Acrylonitrile) 등 프로필렌 다운스트림은 신규 사업부서를 설립해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신규 투자를 검토하는데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