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의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Tesla)가 미국 Nevada에 건설한 기가팩토리(Gigafactory) 공장에서 LiB(Lithium-ion Battery) 셀 양산을 시작해 제조코스트를 30% 가량 절감함으로써 가격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한 「2170 셀즈」 원통형 LiB 셀을 2017년 출시하는 신모델 전기자동차(EV) 세단 「모델3」와 ESS(Energy Storage System)에 적용할 예정이다.
2014년 EV, ESS 등의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파나소닉(Panasonic)과 함께 50억달러(약 6조원) 이상을 투자해 기가팩토리 건설에 착수한 이후 2016년 일부 완공했으며, 2018년까지 연간 35GWh LiB 셀을 생산해 EV 50만대 이상에 대응할 계획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테슬라가 공급지역으로 유럽을 검토하고 있어 제조코스트 절감이 요구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도 핵심 경쟁요인으로 작용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폴란드 Wroclaw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4만1300평방비터 상당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삼성SDI도 헝가리에서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생산능력 5만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