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 근본적 대책·활동 적극화 … 기술·관리직 육성도 필수
화학저널 2017.02.20
화학기업들은 사고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공장 운영의 기본적 부분을 재검토하고 중요사항을 재인식하며 내부·외부 환경을 비롯해 세대교체 등의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함으로써 진정한 안전문화를 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Mitsui Chemicals(MCC)은 2012년 4월22일 Otake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계기로 직접원인과 심층원인을 찾아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근본적 안전대책 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안전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MCC는 사장을 안전대책 검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외 전문가를 포함한 12명 이외에 외부 컨설턴트 등 실무진을 배치했으며 현장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사고력, 프로의식, 기술력, 책임·권한·역할 등 4가지 키워드를 선정한 후 주요 5개 공장 생산직 직원을 인터뷰해 3가지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문제점 색출 및 근본적인 안전대책에 관한 검토를 실시했다.
이후 검토 결과에 따라 2013년 1월23일 근본적 안전대책 시스템을 정비한 후 구체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MCC는 커뮤니티를 구성해 근본적인 안전대책 활동의 진행상황과 해결과제를 논의하고, 경영층을 비롯한 본사 인력의 공장 방문횟수를 늘려 대화함으로써 안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사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반 활동에 대한 조언을 반영하고 있다.
공장에서도 공장장과의 안전에 관한 대화를 비롯해 안전 전문가의 전반적인 점검, 의사소통을 위한 반장회의 개최 등에 힘쓰고 있다.
MCC는 근본적 안전대책으로 3가지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생산라인 관리자가 현장 관리에 주력하고, 기술력 향상과 기술 승계를 확실하게 하며,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고 프로의식 양성 및 업무 성취감을 얻도록 하는 것 등이다.
3가지 중점 과제와 11개 대책을 설정한 전사 과제와 공장에 따라 실시하는 과제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공장에서 안전문화를 점검하고 있으며 자신의 직무를 인식하고 직장별로 분석·공유한 구체적 활동을 통해 업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책은 수정을 거친 후 일상적인 과제로 규정하고 앞으로도 PDCA(Plan -Do-Check-ACT)를 통해 활동 효과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근본적 안전대책은 다양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라인 관리자가 현장에 주력하도록 하는 것은 책임·권한·역할을 강조함으로써 관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서 인원수 등의 상한을 정하고 분할·재편 및 직원 배치 등을 통해 현장관리에 집중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함과 동시에 역할에 따른 부서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본사와 공장장과의 대화를 통해 활동 방식을 평가하고 있다.
본사와 공장이 관리직 육성 성공 플랜을 공유한 후 계획적 로테이션을 추진하는 체제를 정비해 실행하고 있으며, 컨설턴트를 통해 관리직의 능력 강화를 위한 연수를 기획하고 다양한 기회를 통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MCC는 기술력 향상과 기술 승계를 위한 3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첫번째는 현장 감각을 지닌 엔지니어의 육성으로, 3교대 실습을 비롯해 현장 파악에 대한 중요성 및 설계자 안전에 대한 강한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연수, 계획적인 로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두번째는 안전 기술을 승계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운전표준에 대한 Know-Why 도입 및 관리자가 교대할 때 프로세스 안전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숙지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세번째는 기술 평가 시스템과 체제 재검토로, 기존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바탕으로 물질 안전성 평가에 대한 전문부서 평가와 안전·환경부문의 설계 심사의 연계방식을 재검토했다.
안전 최우선 및 프로의식 양성, 업무 성취감 획득 등은 부서 운영과 직원이 연관돼 있다.
안전·환경 부문의 기능 강화 방안,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한 제반 시책, 프로의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 소그룹 협동력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 괸리직의 메리트를 강조함으로써 승진에 대한 의욕 촉진, 업무 성취감 향상 방안 등 기존 제도의 수정을 포함해 공장마다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전체적으로는 안전을 최우선하는 사고방식을 전제로 프로의식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MCC는 2016년부터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써 기술 연수센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체험 연수를 통해 기초적인 운전 기술과 기능을 학습함으로써 안전운전·설비 관련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테랑 작업자의 기술 승계 뿐만 아니라 위험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Know-Why 교육을 중시함으로써 토의·논의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MCC는 근본적 안전대책을 마련하는일환으로 현장감각을 지닌 엔지니어링 육성 및 차세대 관리직을 육성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
<화학저널 2017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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