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이 베트남 모바일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25억달러(약 2조8275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 승인을 얻어냈으며 Bac Ninh 소재 OLED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공장 추가 투자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연장해주기로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말 베트남 Bac Ninh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No.1 휴대폰 생산거점의 잔여부지에 OLED 패널 공장을 건설해 2015년부터 상업가동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Bac Ninh 및 Thai Nguyen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당초 1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16년 투자액을 30억달러로 대폭 늘렸으며 베트남 정부로부터 2017년 25억달러의 추가투자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55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모바일 OLED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지만 중국, 일본기업들이 자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투자를 강화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Tianjin, Tongguan 등 2곳에서도 OLED 패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