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케미칼(대표 신영기)이 에너켐의 지분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든다.
KG케미칼은 3월10일 2차전지의 핵심원료인 고순도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에너켐의 지분 4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12일 밝혔다.
KG케미칼이 에너켐 지분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착수한 것은 2차전지 원료 시장이 고도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 에너켐 기존 주주 가운데 1곳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KG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핵심소재인 황산니켈은 가파른 수요 신장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국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기업들은 원료인 황산니켈을 대부분 수입해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켐은 국내 최초로 황산니켈을 상업화해 1만2000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KG케미칼은 에너켐을 인수함으로써 황산니켈 매출이 2018년 400억-500억원, 2019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기 KG케미칼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2차전지 생산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증설과 유관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마진 중심으로 재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