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전지를 미래 전략기술로 선정하고 2차전지 생산기업들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한다.
지식재산처 김용선 처장은 12월8일 LG화학을 방문해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석유화학, 생명과학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화학기업으로, 특히 양극재와 분리막을 포함한 2차전지 관련 주요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6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LG화학과의 간담회는 정부 차원의 중점 지원 대상기술인 2차전지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업 내부의 애로사항을 청취함으로써 주력기술에 대한 현장 중심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과 주력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차전지를 중점 지원 주력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LG화학은 핵심기술 분야별 특허 출원 동향과 2차전지 관련 주력기술 현황을 공유했고 지식재산처는 2025년 10월15일부터 시행된 초고속심사와 최근 심사기준의 개정사항을 소개했다.
초고속 심사는 수출기업의 빠른 특허권 확보를 위해 1차 심사결과를 1개월 이내 제공하는 제도로 1차 심사 결과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됐던 기존 우선심사보다 빠르게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식재산처는 2차전지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 첨단기술로 지정하고 2차전지 전문심사관 38명을 증원해 전담 심사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해 2차전지 분야에 대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최근 2차전지산업이 일시적 둔화 국면을 겪고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2차전지 생산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