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한병로)이 LCP(Liquid Crystal Polymer)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LCP 시장은 롯데정밀화학(구 삼성정밀화학)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품질 저하와 수익성 악화로 2014년 12월 완전 철수했으며 세양폴리머가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해 2016년 상업화에 돌입했다.
SK케미칼은 일본 Teijin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PPS(Polyphenylene Sulfide) 1만2000톤 플랜트를 2015년 9월 시험가동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돌입했으나 영업실적이 지지부진해 LCP, PPA(Polyphthal Amide), PEEK(Polyether Ether Ketone) 등 대체 사업을 계속 검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LCP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세양폴리머, 글로벌기업에게 생산기술을 문의하며 파일럿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SK케미칼이 LCP 사업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생산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SK케미칼의 슈퍼EP(Engineering Plastic) 사업부가 PPS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단기간에 영업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LCP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