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사업에서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oray는 신흥국의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레귤러토우(Regular Tow)와 라지토우(Large Tow)의 강점을 모두 취하는 중간제품을 개발해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용도 및 시장을 개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은 확인한 상태이며 브랜드 전략에 입각해 시장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레귤러토우 프리커서에 라지토우의 소성로를 사용하거나 라지토우 프리커서에 레귤러토우의 소성로를 사용해 제조한 탄소섬유이다.
레귤러토우는 강도, 강성 등 물성이 우수하고 라지토우는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성을 가지고 있어 2가지를 모두 취하는 신규타입은 성능과 코스트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위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N계 탄소섬유는 원사와 소성라인에 비해 중합 플랜트의 설비능력이 크기 때문에 중합능력이 남아도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신규타입은 중합능력의 격차를 채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라지토우를 제조하는 Zoltek은 Toray 그룹에 편입된 이후 풍력발전 용도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중합능력은 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신규타입의 투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의료용 등으로 아크릴 섬유를 생산하며 PAN 중합능력 7만-8만톤을 갖추었지만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증설 중인 라인을 포함해 약 2만톤에 불과하다.
프리커서를 소성하면 중량이 2분의 1로 줄어들기 때문에 4만톤 가량의 PAN을 사용하지만 이외에도 3만-4만톤 가량이 남아돌아 새로운 용도를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과거 SGL Carbon이 레귤러토우 프리커서를 라지토우 설비에서 소성했으나 반대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Toray는 기존 프리커서에 특별히 손을 대지 않고 소성기술만으로 탄소섬유로 완성하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정한 물성을 갖추고 코스트 경쟁력도 강화된 신규타입의 탄소섬유를 통해 미개척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먼저, 금속이 사용되고 있는 연료탱크의 수지화, 건축자재 용도, 자동차 분야 등 중간영역의 시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섣부른 투입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투입시기와 방법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