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Japan Display(JDI)는 의료용 모니터 시장 개척을 강화하며 스마트폰용 중소형 액정 사업에서 쌓아온 고정밀, 얇은 프레임 두께, 소비전력 절감 등 강점을 활용해 선도기업을 추격할 방침이다.
최근 양산을 결정한 의료 모니터용 액정 디스플레이는 프레임 두께를 10mm로 줄이고 소비전력을 3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는 비정질 실리콘(Silicone)이나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를 도입한다.
JDI는 매출비중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가 차지했으나 시장 변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의료, 자동차 등 비 모바일 부문 매출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화를 결정한 컬러 및 흑백 의료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으로 고정밀을 실현했다.
고정밀 디스플레이는 열을 내기 때문에 기존제품은 팬 등 방열구조가 필요했으나 신제품은 팬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박막화, 경량화, 소비전력 절감을 실현했다.
21.3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는 프레임을 기존 17.6mm에서 10mm로 줄였으며, 소비전력은 71.52W에서 49.2W로 31%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모그라피(Mammography)에 활용하는 21.3인치 흑백 디스플레이는 프레임을 18.7mm에서 10mm로 줄였으며, 소비전력은 61.2W에서 40W로 35% 가량 절감했다.
프레임이 얇아짐에 따라 2대를 연결해 사용해도 스트레스 없이 화면을 볼 수 있으며 독자 기술 「IPS-NEO」로 광시야각을 실현해 환부 및 병변을 보기 쉽게 했다.
IPS-NEO는 검정색을 표시할 때 빛 번짐을 방지하기 때문에 광배광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특수한 빛을 조사함으로써 고정밀 디스플레이에서도 매우 균일하게 액정을 나열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품질 향상을 위해 후면에는 LTPS를 도입한다. 스마트폰용은 프레임을 없애고 전면을 디스플레이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력 절감 및 고정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2016년 12월 수술용 의료용 디스플레이 2종을 출시했으며 2017년 미국,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순차 출시한다.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의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며 수술용 모니터와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를 판매하고 있다.
수술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추고 있으며 픽셀 수가 800만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와는 달리 필름이 필요 없으며,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전송함에 따라 수초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이어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도한다는 방침이나 후발주자들이 기술력을 활용해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