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은 2017년 수출·생산·소비 등 다방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호황을 누렸다.
특히, 나프타(Naphtha)는 국내수요를 감당하느라 수출을 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제품 수출은 4년 연속 증가해 2017년 5억900만배럴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 수출액은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32.4% 증가했다.
수출비중이 가장 큰 경유는 타이완에서 선박용 수요가 증가해 수출량이 2016년 2570만배럴에서 2017년 3540만배럴로 급증했다.
휘발유는 동남아, 일본, 미국 수출이 늘었으며 세계 항공수요 확대로 항공유 수출도 증가했다.
나프타 수출량은 중국 수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석유화학제품 소비 증가에 따라 수출여력이 부족해 4420만배럴로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
나프타 생산량은 3억420만배럴로 17.1% 증가했으며 수입량은 1억9960만배럴로 1.3% 감소했다.
2017년에는 원유 수입량도 11억2000만배럴로 3.7% 증가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1343만배럴로 448.2%, 카자흐스탄산은 2650만배럴로 516.3% 폭증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이 늘어나며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가격이 두바이유(Dubai) 가격에 비해 저렴해져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자흐스탄산 원유 수입은 Kashagan 유전이 2016년 9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비중은 중동산이 2016년 85.9%에서 2017년 81.7%로 감소했으며 아시아산은 2016년 6.7%에서 2017년 8.7%로, 미주산은 2016년 2.8%에서 2017년 4.0%로 증가했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국내외 수요 증가 및 정제설비 신규가동 등으로 12억2000만배럴로 5.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석유제품 소비량도 9억4000만배럴로 1.5%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입량은 LPG(액화석유가스)와 벙커C유 수요가 감소하고 국내 나프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3억1000만배럴로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여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