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화학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에 불을 지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4월4일 미국산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를 포함한 수입규모 500억달러 106개 수입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관세부과 품목 40%가 화학제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1300여개 첨단제품에 평균 25%의 관세를 부여할 것이라 발표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은 2017년 중국 화학제품 수출액은 115억달러로 전체 9%였으며 중국은 미국 수출액이 129억달러에 13%로 알려져 미국이 14억달러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플래스틱 수지로는 미국이 32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7억9900만달러로 24억100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 에폭시수지(Epoxy Resin), LDPE(Low-Density PE), MDPE(Medium-Density PE), LLDPE(Linear LDPE), 나일론(Nylon), PC, 폴리에스터(Polyester) 등으로 플래스틱이 다수를 차지해 관세 부과 시 미국 화학산업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부 현실화되며 관세가 점차 진행되고는 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국제정세 관계자는 “서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위협일 것”이라며 “아직 협상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