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사우디에 PE(Polyethylene) 플랜트를 건설한다.
SK종합화학은 10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 Sabic과 함께 총 5억1900만달러(약 5579억원)를 투자해 Jubail에 고부가가치 PE 넥슬렌 No.2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30만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Sabic의 100% 자회사 Petrokemya 부지에 건설하기 위해 현재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10월, 늦어도 4/4분기에는 건설에 착수하고 2020년 12월경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1년 1/4분기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넥슬렌은 SK그룹의 고기능 PE 브랜드로 고부가가치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04년 넥슬렌 촉매, 적용제품과, 공정 등을 100% 자체기술로 개발했으며 2015년 울산에 No.1 플랜트를 구축한 바 있다.
사우디 No.2 플랜트는 울산 No.1 플랜트와 마찬가지로 SK종합화학과 Sabic이 50대50 비중으로 합작법인 SSNC에 투자함으로써 건설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사우디 No.2 플랜트에서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Ethylene)을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제조코스트를 톤당 최대 350달러까지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 정제 베이스 에틸렌으로 제조했을 때에는 700-800달러가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 절반 정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No.2 플랜트를 사우디에 건설함으로써 원료 확보는 물론 코스트 절감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