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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 악화 … 2017년 고수익 달성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저널 2018.06.25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몇년 동안 이어진 호황을 마치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모두 높은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18년 4월 이후에는 기초원료 나프타(Naphtha) 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대부분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도 약가개정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지며 Mitsui Chemicals, Sekisui Chemical 외에는 영업이익, 경상이익 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화 강세도 영향을 미쳐 환율차손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기업들은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7회계연도에는 MMA(Methyl Methacrylate), AN(Acrylonitrile), CPL(Caprolactam), PVC(Polyvinyl Chloride) 가격이 원료가격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MMA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Mitsubishi Chemical은 MMA 사업에서만 영업이익의 30%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석유화학 자회사 및 관계사의 공헌도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hin-Etsu Chemical은 미국 PVC 자회사 Shintech의 순이익이 2017년 12월 결산 기준 825억엔으로 3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Sumitomo Chemical은 사우디 PetroRabigh가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
Asahi Kasei Chemicals은 AN, MMA 합작기업인 PTT Asahi Chemical을 통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기업들의 가동률 저하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에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한 영향으로 2017년 수급이 매우 타이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허리케인 등으로 발생했던 설비 트러블이 거의 수습돼 현재는 수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또 국제유가, 나프타 가격이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2018년 4월 이후에는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18회계연도 결산에서는 석유화학 사업 의존도가 높은 화학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8년 4월부터 의약품 납품단가를 개정했기 때문에 의약품 사업 비중이 높은 화학기업들도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다만, Sekisui Chemical은 고기능 플래스틱, 환경 및 라이프라인, 주택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 역시 모빌리티, 헬스케어, 푸드 & 패키징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일본 석유화학 메이저들의 영업실적(2017.4-2018.3), 일본 석유화학 메이저들의 영업 전망(2018.4-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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