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인디아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C가 일본 Mitsui Chemicals(MCC)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기업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s)가 8월9일 인디아 Andhra Pradesh주의 Sri City 단지에서 세계 11번째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을 열고 현지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부사장, 요시노 타다시 MCC 본부장, 임의준 및 시바타 신고 MCNS 공동대표, 라빈드라 사나레디 스리시티공단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MCNS는 2017년 2월 성장성이 높은 인디아 폴리우레탄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3월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했다. 생산능력은 1만5000톤으로 알려졌다.
SKC에 따르면, 인디아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 경제대국이자 인구 13억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또 폴리우레탄 사용량이 많은 자동차 생산대수가 연간 470만대 수준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크며 폴리우레탄이 단열재로 쓰이는 냉장고 생산량도 연간 900만대에 달하고 있다.
시스템하우스가 자리한 Andhra Pradesh는 한국 및 일본 자동차기업, 가전제품 생산기업이 다수 진출해있는 Chennai 근처여서 수요처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일본기업은 인디아 자동차 생산대수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MCNS는 우선 한국, 일본기업에게 고품질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인디아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임의준 MCNS 공동대표는 “인디아 시스템하우스를 거점으로 인디아, 남아시아의 폴레우레탄 사업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고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스템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MCC가 각각 운영하던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하고 50대50 합작해 설립했으며 세계 10개국에서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폴리우레탄 생산능력은 총 75만톤에 달하며 매출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