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가 여수 MFC(Mixed Feed Cracker)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8월9일 전라남도 및 여수시 관계자와 함께 올레핀 생산설비인 MFC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2000평방미터에 2021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입해 MFC를 건설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해당 설비가 본격 가동하면 5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규 MFC를 통해 에틸렌(Ethylene) 70만톤, PE(Polyethylene) 50만톤을 생산하고 국내에 공급함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올레핀은 일상생활은 물론 자동차, 전자, 건설, 제약, 의류소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사용돼 국내에서는 정유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올레핀 시장규모는 2억6000만톤으로 연평균 4.2%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PE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영역 확장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MFC와 기존 생산설비의 효율적 연계로 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 국가 에너지 수급,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건설기간 중 연간 260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에 달하는 생산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를 넘는 79만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국내 최대규모인 27만4000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을 갖추고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